‘10승 투수와 결별’ 롯데, 더 높은 곳 향해 MLB 38승 베테랑 벨라스케즈 영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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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7일 | 스포츠뉴스
에이스급 활약에도 이별…‘결단의 시간’ 도래한 롯데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을 넘어 우승까지 내다보며, 외국인 투수진에 변화를 선택했다. 시즌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의 결별을 결정하고, 메이저리그 통산 38승을 기록한 우완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 영입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6일 KIA 타이거즈전 종료 후 “터커 데이비슨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벨라스케즈는 유력한 대체 후보로, 곧 웨이버 공시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믿었던 에이스’ 데이비슨, 하락세 끝에 작별
데이비슨은 올 시즌 초반 롯데 마운드의 기둥으로 활약했다. 4월까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8, 5월에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6월 이후 급격한 부진에 시달렸다. 6월엔 4경기 평균자책점 7.71, 7월에도 5경기 평균자책점 4.05로 무너졌고, 이닝 소화 능력 부족이 결정적 결별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31일 NC전에서는 9득점 지원 속에서도 5이닝 4실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했고, 6일 KIA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으나, 이는 곧 고별전이 되고 말았다.
‘ML 통산 38승’ 빈스 벨라스케즈, KBO 도전 임박
롯데가 선택한 대체 카드 벨라스케즈는 빅리그에서 9시즌을 활약한 검증된 베테랑이다. 2010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휴스턴에 지명된 그는, 필라델피아, 샌디에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피츠버그 등에서 191경기(144선발)에 등판, 통산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최고 97마일(약 156km)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는 벨라스케즈는 슬라이더,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무기를 갖춘 정통파 선발 자원이다. 2025시즌 트리플A에서는 5승 4패 평균자책점 3.42로 견조한 성적을 남겼다.
계약 마무리 단계…‘비자 해결’ 시 즉시 등판 가능
현재 양측은 계약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며, 구단 측은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벨라스케즈는 트리플A에서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국 후 비자 및 등록 절차만 마무리되면 빠르게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을 넘어서’…롯데의 승부수는 성공할까
현재 KBO리그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롯데는 단순한 순위 싸움 이상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데이비슨과의 결별은 단순한 성적 문제가 아닌 ‘더 높은 목표를 향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MLB 38승의 베테랑 벨라스케즈가 KBO리그 무대에서 어떤 임팩트를 보여줄지, 롯데의 시즌 후반전 운명을 가를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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