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3500-3500’ 대기록 눈앞…역대 10번째 대기록에 -3탈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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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에이스, 시대를 넘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향해 달린다
‘승리는 날아갔지만’…벌랜더, 의미 있는 이닝 소화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개인 통산 대기록 달성 직전까지 왔다.현지시간 8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벌랜더는 선발로 나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4탈삼진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100개(스트라이크 60개). 이로써 벌랜더는 시즌 2승 기회를 놓쳤지만,개인 통산 3497탈삼진, 3510이닝을 기록하며 역사적 대기록인 ‘3500-3500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3500탈삼진·3500이닝’은 메이저리그 단 9명뿐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 35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는 72명에 달하지만, 3500탈삼진 이상 기록자는 단 9명뿐이다.벌랜더가 3개의 탈삼진만 추가하면, 역대 10번째 ‘3500-3500’ 투수가 되는 셈이다.
이 대기록의 주인공으로는 놀란 라이언,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 스티브 칼튼, 버트 블라이레븐, 톰 시버, 돈 서튼, 게일로드 페리, 월터 존슨이 있다.벌랜더는 이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년 차 베테랑’ 벌랜더, 여전히 정상급
벌랜더는 이날 1회 1실점 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투구로 5이닝을 책임졌다. 특히 이정후의 2타점 3루타 덕분에 5회 마운드를 내려올 때는3-1의 리드를 안고 있었지만,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하지만 개인 성적 이상의 의미가 걸린 기록 달성이 코앞이다.다음 등판에서 단 3개의 삼진만 추가하면 20년 커리어의 위대한 장면을 새길 수 있다.
기록 달성 시점은 워싱턴전 유력
샌프란시스코는 피츠버그와의 시리즈를 마친 뒤, 오는 9일부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벌랜더는 워싱턴과의 3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며, 해당 경기에서 기록 달성이 기대된다.
아울러 벌랜더는 랜디 존슨의 통산 3509탈삼진 기록도 시즌 내 충분히 돌파할 수 있는 페이스다.존슨을 넘을 경우,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탈삼진 순위에서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선다.
불운도 막지 못할 레전드의 위업
샌프란시스코의 구원진 난조로 인해 시즌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벌랜더는 여전히 최정상급 선발투수로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다음 등판에서 벌어질 대기록 순간. 메이저리그 역사에 다시 한 번 ‘JUSTIN VERLANDER’라는 이름이 금빛으로 새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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