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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왔던 순간, 부모님이 떠올랐다"…SSG 전영준, 2년 만의 감격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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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전영준 mtdiscover.com

2022년 9라운드 지명→2025년 첫 승 주인공…불펜 헌신이 만든 결실

 

드디어 터졌다. SSG 랜더스의 우완 투수 전영준(23)이 마침내 프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2년 2차 9라운드 82순위로 입단한 이후 무려 3년 가까운 기다림 끝에 따낸 결과였다.

 

‘무명의 오른팔’, 21경기 만에 거둔 첫 승

 

전영준은 7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회초 2사 1·2루 위기 상황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의 호투 속에 SSG는 9-3 역전승을 거뒀고, 전영준은 생애 첫 승리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날 전까지 1군 21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만 기록했던 그는, 마침내 그토록 바라던 '마수걸이 승리'를 일궈냈다. 평균자책점은 4.54에서 4점 초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강심장 투구…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었다

 

첫 타자 임지열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곧바로 송성문을 145km/h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이어 3회에는 1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두 타자를 연속 범타로 묶었고, 4회에도 선두타자 출루 후 병살타 유도까지 성공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총 45구(스트라이크 29개)를 던진 전영준은 직구(30구) 외에도 커브(7), 슬라이더(4), 포크볼(4) 등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활용하며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불펜에서 팀 위해 던졌더니, 행운이 왔다"

 

경기 후 전영준은 "프로에서 첫 승은 정말 오래 기다려왔던 순간이었다.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났고,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체 선발로 나섰을 때는 아쉬움이 컸는데, 불펜에서 1구 1구 던지다 보니 기회가 왔다. 앞으로 더 책임감 있게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치고 올 시즌 스윙맨 역할로 1군 기회를 잡았다. 주로 추격조에서 등판하며 묵묵히 제 역할을 해왔고, 이날 경기로 마침내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감독의 신뢰와 팬들의 응원, 새로운 출발점

 

전영준은 "팀이 순위 싸움을 치열하게 벌이는 상황에서 내가 마운드에 올랐다는 건 감독님께서 믿어주신다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 신뢰에 보답하고 싶다. 오늘 팬들께서 보내주신 축하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존재감은 단순히 ‘첫 승’에 머물지 않는다. 불펜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자원이며, 향후 롱릴리프 혹은 스팟 선발로의 활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 무엇보다 그가 보여준 ‘끈기와 헌신’은 SSG라는 팀이 추구하는 방향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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