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또 무안타 침묵…4경기 연속 침체에 시즌 타율도 0.252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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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3일 | 스포츠 뉴스 편집부
이틀 쉰 방망이, 여전히 얼어붙은 타격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격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전날 체력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23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18타수)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타순·환경 바뀌어도 성적은 그대로…예상보다 깊어진 침묵
시즌 초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정후는 최근 들어 타순이 5번으로 밀린 데 이어, 타격 지표까지 하락세다. 2회 첫 타석에선 3루수 플라이, 4회엔 좌익수 뜬공, 6회엔 유격수 땅볼, 마지막 8회엔 중견수 뜬공. 네 번의 기회 모두 빠르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결과는 모두 범타였다.
이날 경기까지 타율은 0.252로 내려앉았다. 6월 한 달간의 타율은 0.180대에 머무르며 5월 이후 점점 타격감이 식어가는 모습이다.
‘무안타 속 팀 승리’…자이언츠는 2연승 질주
이정후의 침묵 속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강했다. 7회말 대거 4득점, 8회말 추가 솔로홈런으로 보스턴을 9-5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타선은 11안타를 터뜨리며 공격력을 과시했고, 시즌 전적 44승 3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았던 이정후의 연속 부진은 팀 입장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변수다.
기술적인 문제? 운의 문제? 슬럼프 원인 분석
이정후의 최근 타격 침체는 단순한 컨디션 문제를 넘어 기술적인 조정이 필요한 단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드히트 비율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배트 스피드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강한 타구가 적다 보니 안타 생산도 자연히 줄어드는 흐름이다.
반면, 삼진률과 헛스윙률은 리그 상위 수준으로 컨택 능력 자체는 여전히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맞추긴 하지만 강하게 맞히지 못한다”는 현지 해석도 나온다.
긍정 신호는 여전히 존재…기대 타율 0.290대
MLB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정후의 기대 타율(xBA)은 0.290 수준으로, 현재 기록보다 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타구 운이나 상대 수비 위치에 따른 불운이 일부 작용했음을 의미한다. 타격 각도와 컨택 타이밍만 조정된다면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샌프란시스코의 인내, 조정은 계속된다
구단은 아직까지 이정후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선발 제외, 타순 하향 등 신호는 분명히 나오고 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돌입한 상황 속에서, 이정후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중장기적인 기용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슬럼프 탈출의 열쇠는 결국 이정후 본인의 손에 달렸다. 반등의 시점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의 커리어가 말해주듯 반전은 언제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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