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타율 0.343’ 이정훈, KT가 또 웃는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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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서 기회 없던 좌타자, KT 이적 후 4번 타자 등극…OPS 0.921 맹타
트레이드 후 맹활약…KT 중심타선 자리 꿰찬 이정훈
이정훈(29)이 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날아오르고 있다. 6월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이정훈은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3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앞세워 KT는 16-4 대승을 거뒀다.
1회 투런 홈런으로 포문을 연 그는 이후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짧은 스윙으로 담장을 넘긴 홈런은 해설위원조차 혀를 내두를 만한 장면이었다.
타율 0.343, OPS 0.921…KT 이적 후 전성기 시동
이정훈은 롯데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던 외야 자원이었다. 수비 불안이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녔고,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는 아예 1군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하지만 6월 2일 박세진과의 1:1 트레이드를 통해 KT에 합류한 뒤, 1군 무대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
이적 후 11경기 성적은 35타수 12안타, 타율 0.343, 2홈런, 5타점, OPS 0.921. 특히 득점권 타율 0.400은 KT 중심타선으로서의 역할을 증명하고 있다.
KT-롯데 트레이드 전통…이번에도 KT가 웃을까
KT와 롯데는 KBO리그 내에서 트레이드 빈도가 가장 높은 구단 조합 중 하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5년 장성우-박세웅을 포함한 4대5 대형 트레이드, 2017년 배재성-오태곤 트레이드, 2021년 김준태·오윤석 영입 등이 있다. 대부분 KT가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트레이드 명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이정훈-박세진 트레이드도 초반 성과만 놓고 보면 KT의 완승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T는 박병호의 부상과 부진으로 중심타선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이정훈을 투입했고, 그는 곧바로 4번 타자로 자리를 잡으며 즉각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KT가 진짜 잘 데려왔다는 말 듣고 싶다”…이정훈의 각오
이정훈은 이적 직후 인터뷰에서 “(손)호영이나 (전)민재처럼, 나 역시 ‘KT가 잘 데려왔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까지의 활약은 그의 다짐을 현실로 바꾸고 있다.
아직 표본은 적지만, 이정훈의 꾸준한 생산력이 이어진다면 그는 KT-롯데 트레이드 역사에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이름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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