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아니었어?' 아시아행 유력 좌완 루카스, 한국 대신 日 한신 입단

NPB 한신 타이거스 외국인투수 이적 2025년 12월

한때 미국 현지에서 한국행 가능성이 거론됐던 강속구 좌완이 결국 일본을 선택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좌완 투수 이스턴 루카스와 2026시즌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한신 유니폼 입은 153㎞ 좌완

한신은 2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루카스 영입을 발표했다.등번호는 42번으로 확정됐다.루카스는 입단 소감을 통해 “전통 있는 한신에서 뛸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팀 승리에 기여해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키 193cm, 체중 81kg의 체격을 지닌 루카스는최고 시속 95마일(약 153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다.

루카스는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3시즌 동안20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8.02를 기록했다.이번 시즌 성적 역시 6경기(5선발) 3승 3패 평균자책점 6.66으로빅리그에서는 확실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스턴 루카스 커리어 요약

반면 마이너리그에서는 안정적인 기록을 남겼다.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3점대와 높은 탈삼진 비율을 유지한 점은일본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루카스에 대해“93~95마일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까지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좌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루카스는 지난달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웨이버로 풀렸고,당시 현지에서는 “일본 또는 KBO 리그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실제로 KBO 리그 일부 구단이 외국인 투수를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어서한국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일본 구단과의 협상이 빠르게 진행됐고,결국 한신 타이거스가 최종 선택지가 됐다.

23일 현재 KBO 리그에서는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남겨두고 있다.루카스가 일본으로 향하면서,이들 구단은 다시 새로운 후보군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KBO 대신 NPB를 선택한 루카스의 결정이2026시즌 일본 무대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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