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초비상… ‘공격 에이스’ 도쿠 이탈, 우승 경쟁에 드리운 먹구름

맨체스터 시티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제레미 도쿠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지면서,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도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승리에도 웃지 못한 맨시티

맨시티는 지난 14일(한국시간)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2025-26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스코어만 보면 완벽한 승리였지만, 경기 전부터 분위기는 무거웠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도쿠의 부상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제레미 도쿠가 다리 쪽에 문제를 느꼈다.정확한 복귀 시점은 지켜봐야 하지만 당분간 출전은 어렵다”고 밝혔다.

도쿠의 이탈이 뼈아픈 이유는 그의 비중 때문이다.2023년 맨시티에 합류한 도쿠는 이번 시즌 완전히 날개를 달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1대1 돌파 능력을 앞세워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패턴은 맨시티 공격의 중요한 무기였다.

특히 지난달 리버풀전에서는1골 + 드리블 성공 7회를 기록하며상대 수비를 사실상 붕괴시키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문제는 결장 기간이다.과르디올라 감독은 EFL컵을 앞둔 추가 기자회견에서도쿠의 이탈 기간이 2~3주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자세한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하지만,2~3주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이르면 새해 첫 일정 즈음 복귀 가능성은 있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최소 3경기를 도쿠 없이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더욱이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부상으로 빠지며왼쪽 공격 라인은 사실상 초토화됐다.

필 포든, 사비뉴 등 대체 자원은 존재한다.그러나 포든은 중앙에서의 영향력이 더 크고,사비뉴는 기복이 심하다는 약점이 있다.

즉, 도쿠가 제공하던직선적인 돌파와 공간 파괴 능력을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기에 존 스톤스, 로드리 역시 여전히 결장 중이어서과르디올라 감독의 로테이션 운용은 더욱 어려워졌다.

도쿠의 부상은 단순한 전력 누수가 아니다.아스널과의 격차를 좁혀가던 맨시티에게는우승 레이스의 흐름을 흔들 수 있는 결정적 변수다.과르디올라 감독이 이 공백을 어떤 전술로 메울지,향후 2~3주가 맨시티 시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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