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감독 "수비, 침착함 필요"…벤치에 앉은 김민재의 빈자리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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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서 3-2 진땀승…콤파니 감독 "개선점 분명하다" 지적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초반 2연승을 기록했지만, 후반 수비 집중력 저하로 아찔한 상황을 맞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경기 후 수비 조직력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며 김민재의 부재가 뼈아팠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반 3골로 완승 분위기…후반엔 수비 흔들
8월 31일(한국시간),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3-2로 승리했다. 전반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세르쥬 나브리(28분), 루이스 디아즈(전반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후반 3분)의 연속 득점으로 일찌감치 3-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승부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후반 들어 수비진의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크리스티얀 야키치(후반 8분), 메르트 쾨무어(후반 31분)에게 실점하며 단숨에 1골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의 거센 반격에 시달리며 마지막까지 진땀을 흘려야 했다.
콤파니 감독 "공 소유 좋았지만 수비에선 침착함 부족"
경기 종료 후 독일 축구 매체 겟풋볼뉴스에 따르면 콤파니 감독은 "우리는 경기의 대부분을 지배했고, 9번이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며 공격력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그러나 크로스 방어 등 수비적으로는 확실히 침착함이 부족했다. 템포 조절과 간결한 수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콤파니 감독은 또한 "클럽월드컵 일정과 짧은 휴식으로 인해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완벽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 시즌 첫 결장…바이에른 수비 흔들
이날 경기에서 '괴물 수비수' 김민재는 출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끝내 벤치를 지켰다. 조나단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중앙 수비 라인을 구축했지만, 경기 후반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습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김민재의 부재가 체감되는 순간이었다.
김민재는 앞서 열린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는 교체로, 리그 개막전에서도 교체로 출전했고, DFB 포칼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콤파니 감독의 판단 아래 휴식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 향후 기용은?
뮌헨의 수비 라인이 후반 집중력 저하라는 과제를 드러낸 가운데, 다음 경기에서는 김민재의 선발 복귀 여부가 주목된다. 그의 빌드업 능력과 제공권 장악력은 분명 콤파니 감독이 해결해야 할 수비 안정화 과제에 중요한 퍼즐이 될 수 있다.
개막 2연승에도 불구하고 불안 요소를 노출한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다시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으며 팀의 후방을 재정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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