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끝낸다!” 뷰캐넌, 117구 완봉쇼…대만리그 8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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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7일 | CPBL 푸방 가디언스
KBO 리그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36·푸방 가디언스)이 대만 무대에서 드디어 웃었다.무려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따냈는데, 그것도 117구 완봉승이라는 극적인 방식이었다.“답답하면 내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듯한 투혼이 빛난 순간이었다.
8경기 만에 터진 시즌 첫 승
뷰캐넌은 17일(한국시간)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전에 선발 등판해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1승(2패)을 기록했다.지난 6월 13일 CPBL 데뷔전 이후 7경기 동안 호투에도 불운이 겹쳤던 그는 결국 스스로 완봉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푸방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9회초 위기를 맞았다.선두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희생번트 후 병살에 가까운 2루 땅볼 처리,이어 삼진으로 경기를 끝내며 팀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CPBL에서도 여전한 안정감
시즌 성적은 비록 1승 2패에 불과하지만, 평균자책점 1.64, WHIP 1.09로CPBL 최고 수준의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8경기에서 기록한 실점 16점 중 자책점은 9점에 불과해, 그간 수비와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난다.
삼성 시절의 영광과 이별
뷰캐넌은 2020~2023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서 통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매 시즌 160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2021년에는 16승으로 다승왕에 오르는 등‘철완 에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2023시즌 종료 후 재계약 협상에서 조건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한국 무대를 떠났다.이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갔지만 마이너 계약과 방출을 반복하다가 결국 대만행을 선택했다.낯선 무대였지만 빠르게 적응한 끝에 마침내 첫 승의 기쁨을 맛본 것이다.
“뷰캐넌은 여전히 뷰캐넌”
KBO 팬들에게는 여전히 추억의 이름인 뷰캐넌.대만에서도 그의 성실함과 투혼은 빛나고 있다.승운은 늦게 찾아왔지만, 이번 완봉승은 뷰캐넌이 왜 여전히 ‘언제나 믿고 맡길 수 있는 투수’인지 증명하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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