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붕괴·김태군 실책… KIA, 두산에 381일 만의 스윕패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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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7일 | 스포츠 뉴스팀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최대 위기를 맞았다.5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9위 두산 베어스에 충격적인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순위 경쟁에서 뼈아픈 타격을 입었다.
KIA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에서1-4로 역전패했다. 삼성전 3연승으로 반등 기세를 올렸지만, 두산에 무너진 세 경기로분위기는 급격히 가라앉았다.
선취점에도 이어진 침묵… 낯선 투수 공포증
1회초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거기까지였다.두산 신인 제환유를 상대로 5이닝 1실점에 그쳤고,전날 윤태호(4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틀 연속 신인 투수를 공략하지 못했다.이어 등판한 제임스 네일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은 6이닝 연속 주자조차2루에 보내지 못하며 지원을 외면했다.
8회초 1, 2루 기회에서 나성범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한 장면은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불펜 붕괴, 믿었던 전상현도 흔들리다
1-0 리드로 맞은 8회말, 이준영이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박찬호의 실책성 플레이로 흐름은 급격히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결국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을 2군으로 내린 뒤 가장 믿었던 전상현을 투입했으나,양의지에게 2루타, 김인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어 조수행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경기는 완전히 뒤집혔다.설상가상으로 포수 김태군이 2루 도루 저지 시도에서 송구가 벗어나며 추가 실점까지 내주자일부 팬들은 3루 관중석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팬들의 인내심마저 떠나다
9회초 김태군이 만회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분위기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결국 KIA는 1-4로 무릎 꿇으며 381일 만에 두산에 스윕을 허용했다.작년 광주 3연전 스윕에 이어 또다시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15일 연장 끝내기 홈런, 16일 9회말 역전 2루타, 17일 8회말 불펜 붕괴까지사흘 내내 비슷한 패턴으로 패배한 KIA.불펜 재정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5강 싸움은 물론, 가을야구 꿈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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