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불펜, 침묵한 타선…삼성, 42번째 매진 속 4연패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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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3일 |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만원 관중 앞에서 또다시 무너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연패 늪에 빠지며 가을야구의 희망이 더욱 멀어졌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삼성은 1-9로 대패했다. 이로써 시즌 42번째 매진을 기록한 홈 구장에서 깊은 한숨만을 남겼다.
후라도의 고군분투, 불펜의 붕괴로 빛 바래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기대했다. 후라도는 경기 초반 연속 안타로 1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며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QS+)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라도가 내려간 뒤, 마운드는 순식간에 무너졌다. 8회 등판한 배찬승이 볼넷을 내준 뒤 2아웃을 잡았지만, 뒤이어 나온 이호성이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이어 터진 KIA의 만루 홈런으로 경기는 급격히 기울었다.
9회에도 최충연과 이승민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총 8점을 불펜에서 허용, 경기 후반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방망이 침묵…선발 절반 이상 무안타
타선의 부진도 심각했다. 김영웅의 2루타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4회 한 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고, 이후 공격은 사실상 멈췄다.
특히 주장 구자욱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디아즈, 함수호, 양도근, 이해승, 김성윤 등 선발 타순의 절반 이상이 안타 없이 물러났다. 올러를 상대로 효과적인 공략을 하지 못한 채, 상대 불펜진 앞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관중은 꽉 찼지만, 희망은 사라진 경기
42번째 매진을 기록하며 대구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받은 삼성은 그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팬들의 응원과는 달리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였고, 8위에 머무른 삼성은 7위 팀과의 격차도 3경기로 벌어지며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다.
김태한 감독 대행은 경기 후 “후라도가 제 몫을 다해줬지만, 타선이 침묵하고 불펜이 무너진 게 오늘 경기의 핵심이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윕 위기…연패 끊을 카드는 원태인
3연전 스윕 위기에 몰린 삼성은 14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원태인이 연패 탈출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당 경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문화방송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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