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킬러’ 와이스, 롯데전 4연승 질주…슬라이더 대신 체인지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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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3일, 대전 | 스포츠뉴스 편집부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또 한 번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거인 킬러’라는 수식어를 더욱 공고히 했다.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홈 경기에서 와이스는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단 1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슬라이더 봉인, 체인지업 강화…위기관리 돋보인 피칭
이날 와이스는 기존의 주무기였던 슬라이더가 초반부터 통하지 않자 과감히 체인지업을 늘리는 선택을 했다. 특히 슬라이더는 단 한 차례만 던졌고, 그 대신 스위퍼(20구), 체인지업(15구), 커브(8구)로 다양한 구종을 활용했다. 체인지업 구사율은 평소보다 크게 높아진 약 15%였다.
그는 "슬라이더가 잘 안 먹혀서 체인지업을 자주 던졌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최근에는 다양한 구종을 섞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6이닝 동안 압도…4회와 5회 위기도 침착하게 정리
와이스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연속 삼진과 땅볼 처리로 이닝을 매조졌다. 3회에는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4회 연속 볼넷으로 흔들리는 듯했지만, 삼진과 플라이, 삼진으로 위기를 차단했고, 5회에는 2루타를 허용한 뒤 삼진 2개로 흐름을 끊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마지막 6회에는 병살타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99구로 임무를 마쳤다.
시즌 13승 달성…롯데전 4전 전승, 평균자책점 1.29
이날 승리로 와이스는 시즌 13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 전승, 평균자책점 1.29라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한화 타선 역시 와이스를 든든히 지원했다. 2회말 집중타로 5점을 뽑아내며 조기에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본인의 몫을 다해줬다"며 와이스를 치켜세웠다.
와이스 "삼진보다 팀 승리가 더 기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와이스는 "두 자릿수 삼진을 잡았지만 볼넷이 많았다는 점은 아쉽다. 다음 등판에서는 밸런스를 더 잘 맞춰가겠다"며 스스로를 냉정히 평가했다.
이어 "노시환을 비롯해 좋은 수비를 보여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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