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 감수한 이유…염경엽 감독, “신인도 승부처에서 시험대에 올라야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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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9일 | 스포츠뉴스
승부처에서 나온 의외의 번트 작전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라이벌전에서 LG가 4-3 역전승을 거뒀다.경기 초반 0-1로 끌려가던 LG는 4회에 3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고, 7회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결승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신인 외야수 박관우가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0-1로 뒤진 4회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관우에게는 번트 사인이 내려졌다.초구는 볼이었으나, 2구째 번트 시도가 뜬공으로 포수 파울플라이가 되며 아웃됐다.
염경엽 감독의 설명,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박관우는 2회에도 무사 2·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번트 실패 이후 5회 초 수비부터는 최원영으로 교체됐다.
8일 한화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지금은 시즌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다.새 얼굴이 분위기를 바꾸는 시기는 지났다”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번트 작전과 관련해서는 “사실 (구)본혁으로 교체하려고 했다.하지만 경험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박관우를 그대로 뒀다”며“내야가 뒤로 물러난 상황이라 땅볼만 쳐도 득점이 가능한 장면이었다.꼭 안타를 치지 않아도 득점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길 바랐다”고 밝혔다.
실패도 성장의 자산
염 감독은 “경험이 쌓여야 한다. 팀을 어렵게 만드는 순간도 있지만,실패를 통해 발전하는 것이 젊은 선수의 몫”이라며“그런 작은 부분들을 선배와 코치들이 설명해주고,경기 속에서 직접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록 번트는 실패했지만, 해당 이닝에서 LG는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3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결과적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덕에 박관우도 심리적인 부담을 조금 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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